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밥물의 효과는 사람마다 또 얼마나 철저하게 하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원칙대로 5~15일만 하면 효과가 난다.
며칠만 밥물을 하지 않으면 이전의 몸상태로 돌아간다.
이상문 선생은 하루에 한 끼. 오후 2~4시 사이에 먹는다. 1일 1식이다. 특별이 피하는 반찬이 없다.
맵고 짠 것에 대해서 신경 쓰지 않는다.
먹고 싶은 것을 맘껏 먹으라고 한다. 밥의 양도 제한이 없다.
기자가 방문했을 때는 쌀밥 두 공기 분량을 먹었다. 반찬은 장조림. 묵은 총각김치. 무채가 전부였다.
고구마에 밀가루옷을 입혀 올리브 기름에 구운 것도 함께 먹었다.
60대 후반의 이 선생은 체구는 말랐지만 한두 시간 이야기를 해도 지친 기색이 없다.
어디에서 그런 에너지가 나오는지 의심이 들 정도였다.
질병은 소화와 관련이 많다.
감기·두통·황달·여드름·설사 등도 소화가 안될 때 온다.
폐 경락(수태음폐경)의 시작은 중완(위)이다.
밥의 힘으로 오장육부가 움직인다.
'소화만 잘되면…'이라고 가정만 해 보면 거의 모든 병이 없어진다.
우리 몸의 자연 치유력이 증가한다.
만성 피로도 없어지고 자동으로 다이어트가 된다. 우울증도 없어지고 마음도 밝아진다.
감기는 물 조절을 실패했을 때도 잘 걸린다.
기자가 밥물을 한 지 15일이 됐을 때 저녁에 물이 먹고 싶어서 페트병 두 개 분량의 물을 마시고
두 시간 후에 잤다.
조금 과하다 싶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코가 막히고 감기 초기 증세가 나타났다.
몸속에 물이 필요 이상으로 많으면 음양의 불균형은 물론 체온도 내려갈 수 있어
감기 바이러스가 침범하기 좋은 몸 상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.
물의 양만 조절해도 감기에 걸릴 확률은 줄어 든다.
밥물에서는 이처럼 물을 많이 마셔서 문제가 생긴다.
몸 속의 불순물을 씻어 내리는 것이 아니라 태워 버린다.
가능한 한 물을 적게 마시기를 권한다.
우리가 물을 조절해서 먹는 것이 아니고 폐가 스스로 필요에 따라 조절한다.
공기 속에 있는 습기와 에너지 등을 흡수한다.
이름하여 공기 밥. 즉 기식(氣食)이다.
이 공기가 피를 온몸으로 돌려 준다.
김천구 기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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