Home > 공지사항 > 그대를 위한 촛불이 되리라
가끔 한번씩 집청소를 해줄 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청소기와 걸레의 귀중함을
나의 생활에 접목하여 인생관을 점검해보곤 한다.
청소기는 자기 할일이 끝나면 한쪽 구석에 아무 쓸모없이 있는 것 같지만 집안이 더러워져 청소할 때는
필히 있어야 할 물건으로 자기가 할 소명을 충실히 한다.
걸레 역시 천한 취급을 받으면서 한쪽 구석에 쳐박혀 있지만 집안이 더러울 때는 깨끗이 닦아주는
역할을 철저하게 한다.
필자의 지나온 과거 역시 보잘 것 없는 무식한 인간의 삶이었는지라 한 때는 아무 쓸모없는
인생으로서 멸시와 천대를 받고 수모와 비판속에서 춥고 배고프고 목이 말라 쓰러지고 자빠지고
엎어지고 깨지고 터지는 온갖 고통속에서 살았다.
배고플 때 밥 한 그릇, 목마를 때 물 한모금 동정해주는 사람 하나없었다.
하지만 이제는 집안 쓰레기를 해결해주는 청소기와 같이 인생의 갈 길을 잃고 방황하는 사람들에게
등불을 밝혀주는 안내자가 되어주고 싶고, 집안 구석 구석을 닦아주는 걸레와 같이 각종 질병으로
힘들어하는 이들에게 고통을 씻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주고 싶다.
이헐게 살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오늘도 생각해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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